노자/1장~20장

제17장 폭정暴政일수록 떠들썩하다

강병우 2009. 1. 6. 23:09

최고의 단계에서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것만 안다. (太上 不知有之)

그 다음은 친밀함을 느끼고 그를 찬미한다. (其次 親之譽之)

그 다음은 그를 두려워한다. (其次 畏之)

그 다음은 그를 비웃는다. (其次 侮之)

통치자가 백성들을 믿지 않기 때문에,

백성들도 통치자를 믿지 못한다. (信不足焉 有不信焉)

조심스럽구나! 그 말을 아낌이여. (悠兮 其貴言)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마무리되어도, (功成事遂)

백성들은 모두

"우리는 원래부터 이랬어!"라고 하는구나. (百姓皆謂我自然)

 

  • 2021.05.13 19:13

    가장 좋은 다스림은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자가 있다는 것만 알 뿐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을 친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다.
    말의 신험이 부족한 곳엔
    반드시 불신이 있게 마련이다.
    그윽하여 천지와 더불어 묵묵히 가는도다!
    다스리는 성인은 그 말을 귀히 여기는도다.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다 잘되어도
    백성들은 모두 한결같이 일컬어
    나 스스로 그러할 뿐이라 하는도다!

     

  • 2021.05.25 20:38

    더할 바 없이 훌륭한 임금은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백성이 모르게 한다.

    그 다음으로 훌륭한 임금은 임금 노릇을 친절하게 하여 백성들로부터 명예를 얻는다.

    그 다음보다 못한 임금은 임금 노릇을 두렵게 하고,

    아주 못난 임금은 임금 노릇을 부끄럽게 하여 백성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 불신을 당한다.
    말을 귀하게 하니 다스림이 유연하구나!

    덕을 쌓아 이룩하고 말없이 무위로 이루고 다해 백성은 모두 저마다 스스로 그냥 저절로 이르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