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장 귀신장(鬼神章)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귀신鬼神의 덕德됨이 참으로 성대하도다!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귀신은 모든 사물을 체현시키며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 천하天下의 사람들로 하여금 재계齋戒하고 깨끗이 하게 하며, 의복을 성대하게 하여, 제사祭祀를 받들게 하는도다. 그리곤 보라! 귀신은 바닷물이 사방에 넘실넘실 넘치듯 하지 아니 한가! 저 위에도 있는 듯하며, 좌에도 우에도 있는 듯하지 아니 하뇨!시詩에 가로되: 신이여 오시도다. 그 모습 헤아릴 길 없어라. 어찌 감히 역겨워 하오리이까!대저 귀신은 숨겨져 있지만 너무도 잘 드러난다. 만물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 그 생성의 성誠, 그 진실함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