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46

타인은 지옥이다... 실존주의가 말하는 '진짜 나'

"나는 누구인가?" 이 단순한 질문은 실존주의 철학의 출발점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을 미리 정해진 본질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가는 존재라 했다. 이것이 바로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는 말의 의미이다. 하지만 현실 속 우리는 종종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왜일까? 사르트르는 여기에 대해 간명하게 말한다. "타인은 지옥이다."이 말은 흔히 오해된다. 타인이 싫거나 인간관계를 부정하는 말로 들리지만, 본래 의미는 다르다. 사르트르는 타인의 시선이 나를 '규정' 할 때, 나는 내 본질을 잃는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내가 누구인지 되어버리는 순간, 나는 내가 아닌 타인의 판단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이 철..

마음의 양식 2025.04.14

ISTJ 심리적 조언(AI)

ISTJ : 내향적, 감각형, 사고형, 판단형1. 융통성을 발휘하는 연습하기(문제상황)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갔는데 예정했던 일정이 틀어지거나, 회사에서 갑자기 업무 프로세서가 바뀌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조언) 갑작스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갈 때는 예비 플랜(B, C)을 준비해 두거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미리 염두에 두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회사에서도 변화가 필요할 때, "이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면 적응이 쉬워질 것이다. 2. 감정적인 소통을 의식적으로 시도하기(문제상황) ISTJ는 감정보다는 논리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어서, 친한 친구나 연인이 고민을 ..

마음의 양식 2025.03.31

인생에서 가장 헛되고 부질없는 10가지(법륜스님)

첫째,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에 기대어 사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둘째,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은 현재를 낭비하는 것이다.셋째,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는 것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넷째, 남을 이기기 위해 애쓰는 것은 끝없는 갈증을 불러온다.다섯째,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된다. 여섯째, 욕심으로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은 만족을 모르게 해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일곱째, 이기기 위해 쓸데없는 말다툼을 계속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다. 여덟째, 겉모습에 집착하는 것은 진정한 가치를 가리게 한다.아홉째, 문제가 생길 때 남을 탓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이다.열째,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삶의 순간순간을 헛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의 양식 2025.02.26

고통도, 갈등도 없는 유토피아는 없다

폴 블롬 예일대 교수 [스위트 스폿]이른바 유토피아라고 한다. 아무런 부족함도 고통도 갈등도 없는, 오직 지복으로만 가득한 세계가 있을까? 상상이기는 하지만, 오감에 쾌락을 안겨주는 가상현실 체험기계가 발달해서 만인의 행복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국민에게 평생토록 이 기계에 접속해 있으라고 명령한다면 따를 것인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나날을 아무런 부족함 없이 여유와 환락을 누리면서 살 수만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미국 예일대 심리학 교수인 폴 블룸은 《스위트 스폿》에서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고통이야말로 인간 행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겪을 수밖에 없는 중노동, 부상, 질병, 핍박, 파산, 싸움, 이별과 그로부터 오는 온갖 심신의 고통, 분노, 좌절, 슬픔. 어쨌든 ..

마음의 양식 2025.02.06

구색완비 (조동욱 교수)

제3의 손 우리에게는 세 개의 손이 필요합니다. 오른손, 왼손, 그리고 겸손입니다. 두 개의 손은 눈에 보이지만 겸손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합니다. 부자가 없는 체하기보다는 식자가 모른체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보이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3의 손, 살면서 꼭 필요한 손입니다.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고 업수이 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들먹거리는 '교만'. 이 '4만'의 형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살면서 적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양식 2024.07.09

고스톱과 인생

1. 낙장불입 순간의 실수가 큰 결과를 초래, 아이들에게 '낙장불입'을 가르침으로써 인생에서 한 번의 실수가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 인과응보에 대해 깨우치게 한다. 2. 비풍초똥팔삼 살면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할 때 우선순위를 가르침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가르친다. 3. 밤일낮장 밤일과 낮일이 정해져있다. 인생에서는 밤에 해야 할 일과 낮에 할 일이 정해져 있으므로, 모든 일은 때에 맞추어야 함을 가르친다. 4. 광박 광 하나는 가지고 살아라. 인생은 결국 힘 있는 놈이 이긴다는 사실을 가르침으로써 광이 결국은 힘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해서 최소한 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음을 깨우치게 한다. 5. 피박 쓸데없는 피가 고스톱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게 해서, 사..

마음의 양식 2024.05.14

지혜, 배워서 나오지 않아...

이광이 잡념잡상 ㅡ 02 지리산 암자(연암난야) 도현스님 살다가 괴로울 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비급 한 수 알려 달라 했다. "먼저 숨쉬기 운동부터 해야 돼요. 들숨날숨, 들숨날숨, 들이쉴 때 스으~하고, 내쉴 때 후우~하고, 자기가 숨 쉬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봐요. 지금 숨 들어간다, 나온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거라" "들숨날숨 가만히 보고 있으면 멀리 떠돌던 잡념들이 내 안으로 돌아와요. 마음을 불러 몸 곁에 두는 거지. 몸과 마음이 같이 있으면 편안해지는 거요. 매일 조금씩 해보면, 어느 날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 욕심에서 한 발 벗어나는 거요" 장경각에서 받아온 한소식이 이어진다. "마당에서 장작을 패고 있는데 해가 기울면서 산그늘이 내 몸을 서서히 덮더란 말이야. 그래 산이 내게 말을 ..

마음의 양식 2024.04.24

부조리....시지프의 신화

부조리의 사전적 의미는 '도리에 어긋나거나 이치에 맞지 아니함' 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바람이나 기대가 현실과 어긋난 상황'을 뜻하기도 한다. 현대인은 종종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길 갈망하지만, 매일 주어진 그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마치 신화속의 시지프가 돌이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언덕 위로 돌을 굴려 올라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부조리다. 산꼭대기에 올려놓은 바위는 자기 무게 때문에 저절로 굴러 내려온다. 신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무 희망도 가치도 없는 노동보다 더 무서운 처벌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지프는 굴러 떨어질 줄 알면서도 영원히 돌을 굴려 올린다. 만약 시지프에게 의식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끊임없이 같은 일을 ..

마음의 양식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