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트/세이노의 가르침

돈, 똑바로 알자

강병우 2025. 3. 30. 22:10

명분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 명분의 세계에서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자기에게 얼마나 유리한가가 판단의 근거가 된다.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고 사기꾼이기 십상이다. 

 

명심해라.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은 당신을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기억해라. 교양인에게 돈 많이 주는 세상이 아니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당연히 일용할 양식부터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교양을 닦아라. 

 

부자가 되려면 '돈이 되는 시간' 이 많아야 한다. 일을 하고 보수를 받았다면 그 노동 시간은 '돈이 되는 시간' 에 해당된다. '돈이 되는 시간' 은 그 시간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크로노스(흐르는 시간)가 될 수도 있고 카이로스(의미 있는 시간)가 될 수도 있다.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없는 것들은 모두 책을 통해 감을 잡고 배워 나갔다. 그렇게 하는 시간이 바로 '돈이 되는 시간' 이다. 일과 관련된 재미없어 보이는 지식들을 위하여 '돈이 되는 시간' 을 먼저 투자하는 사람만이 크로노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는 이렇다.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을 원한다면 대가를 지불하라. 지불할 돈이 없다고? 그렇다면 덜 편하고 덜 좋은 것을 가지면 된다. 그게 불이익이냐? 입석과 좌석의 차이가 없어 먼저 뛰어가 타는 놈이 앉아 간다는 원칙이 통용되는 곳은 절대로 좋은 사회가 아니다. 정말 좋은 사회는 '대가를 많이 지불한 사람들' 과 '이 사회에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받을 수 없는' 장애인들이 먼저 앉는 사회이다. 

 - 미국의 어느 항공사 직원 휴게실에서 본 글 "잊지 마라. 우리들 월급의 절반은 일등석과 비지니스석 손님들이 제공한다"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잣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