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61장~81장

제72장 모두 함께 삶을 사랑하라

강병우 2010. 9. 11. 21:24

백성들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民不畏威)

진실로 큰 위엄이 설 것이다. (卽大威至)

그들의 거처를 핍박하지 말 것이며 (無狎其所居)

그들의 삶을 힘들게 하지 말라. (無厭其所生)

힘들게 하지 않으면 (夫唯不厭)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是以不厭)

이런 이치로 성인은

자신을 알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是以聖人自知不自見)

자신을 아끼지만 자신을 존귀하게 만들지 않는다. (自愛不自貴)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故去彼取此)

 

  • 2021.05.20 15:24

    백성이 통치자의 치술이 너무 가혹하여
    백성이 통치자의 권위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결국 가장 두려운 하늘의 형벌,
    민중의 뒤엎음이 닥치게 된다.
    치자는 백성이 사는 곳을 들들 볶지 마라!
    치자는 백성이 사는 것을 지겹게 느끼지 않게 하라!
    백성들이 자기 삶을 지겹게 느끼지 않아야만
    치자를 지겹게 느끼지 않고 즐겁게 추대하게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자기는 밝은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기 몸을 아끼면서도
    스스로 그 몸을 높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위광을 발하는 저것을 버리고
    무위의 이것을 취한다.

     

  • 2021.06.07 12:58

    사람이 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커다란 재앙을 만난다.
    재앙을 맞지 않으려면

    사는 곳을 얕보지 마라.

    그리고 삶을 싫어하지 마라.

    그러면 무엇 하나 싫어하는 것이 없으므로

    저절로 싫어하지 않게 된다.
    이러하므로 성인은

    자기를 알되 과시하지 않으며,

    자기를 사랑하되 대접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기를 과시하거나 자기를 대접해 달라고 바라는 쪽을 버리고

    자기를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쪽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