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질문의 힘을 강조한다.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힘이다.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 유대인들이 많은 것은 그들이 질문을 하는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방법이나 지식을 듣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는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끔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으면 앞에서 아들에게 느꼈던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굳이 묻지 않아도 자신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질문하는 경우도 많고, 때로는 남은 알 수 없고 자신만이 답을 알 수 있는 문제를 남에게 묻는 사람도 있다.
왜 남에게 물을까? 자신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문제나, 또는 자신이 훨씬 더 잘 알 수 있는 문제를 왜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이건 점쟁이에게 찾아가서 점을 보는 것과 매우 비슷한 거다. 우리가 질문하는 많은 문제들은 내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것들이다. 정답이 명확하지는 않아도 가장 확실한 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생각을 따르면 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을 믿는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남에게 묻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묻고 질문하는 것도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나의 간접 경험을 넓혀주는 참고사항일 뿐, 그것이 내 문제에 정답이어서는 안 된다. 생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면,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의견을 구하라. 더 많이 질문하고 더 많이 들어라. 그것이 생각을 넓히는 길이다. 그런데, 그렇게 넓혀진 생각을 정리하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되는 정답을 만드는 것은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답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닌 나 자신의 의견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한정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결과로 자신을 가두고 거짓된 삶을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의 목소리를 잠재우게 하기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가지고 나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겁니다. 벌써 당신은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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